
저자: 제인 로버츠
제인 로버츠의 다른 계열 책을 읽다 이 책을 검색해서 주문해봤는데, 동화더군요.
아이들을 위한 동화라기 보다는 어른들을 위한 마음 정화용 동화.
아주 가볍고 쉬운 문체로 "우리는 왜 여기 태어났는가" 라는 주제를, 그리고 왜 생물은 반드시 삶을 마감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가에 대한 작가 나름의 철학적 답변을 내놓았습니다.
죽음이 이런 거라면, 내가 만일 죽음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갖고 있다면 마음을 열고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는 걸로도 작은 위안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지는 아주 쉽지만 따뜻하고, 뜻이 깊은 동화.
모든 것이 막 시작된 '죽음이 없는' 세상에서 에미르 왕자가 인생을 알고 답을 찾기 위해 떠나는 돗단배 여행은 생각외로 철학적이며 또한 부드럽게 독자에게 다가옵니다.
자신만을 위하고 자신의 문제만을 보던 '어린' 영혼이(소년 왕자) 이 작지만 큰 여행으로 어떻게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을 갖게 되는지, 남을 생각할 마음을 갖게 되는지가 무리없게 전개되는 한 편, 작가는 이걸 문장 그대로 동화로 읽을 것인지 어디까지 머리를 굴리며 받아들일 것인지는 독자 몫으로 남겨둔 채 이야기를 마감합니다. 흔히 있는 문제제시형 서적인가 했지만 작가는 크게 그런 의도도 없었던 듯....
제인 로버츠가 자신의 경험(수 년간 우주의 '에너지적 존재'와 필담을 나누며 생명의, 우주의 신비를 기술함)을 토대로 쓴 글인 듯 한데 동화 요소로 전개되는 터라 간결하고 짧은 문장들이 받아들이기가 훨씬 쉽더군요.
삽화가가 의외의 존잘님이라 오오 그림이 오오 하면서 간혹 있는 삽화를 몹시 기뻐하며 들여다 보는 재미도 있었다는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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